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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조각들
- 사서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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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여행기는 작가가 겪는 이런저런 실패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획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성취하고 오는 그런 여행기가 있다면 아마 나는 읽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재미가 없을 것이다.(p. 37)
- 수시로 사람들이 사는 장소와 연관되고, 그래서 그들은 여행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그것은 행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슬픔을 몽땅 흡수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위해서다.(p. 64)
-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었다.(p. 76)
- 여행 삶 경험
추천의 글 by 사서 대파쿵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하지만 정작 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드물 것이다. 이 책은 보통의 여행기가 아니라‘여행’그 자체에 대한 작가의 통찰을 담고 있다. 삶에서 여행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사유의 흐름을 서술한다. 이번 휴가로 다녀올 여행이 단순한 힐링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를 바란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책정보
상세보기- 책제목
- 여행의 이유
- 저자
- 김영하
- 발행사항
- 서울 : 복복서가, 2024
목차
여행이 불가능한 시대의 여행법
추방과 멀미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오직 현재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
그림자를 판 사나이
아폴로 8호에서 보내온 사진
노바디의 여행
여행으로 돌아가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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