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부산, 영화의 도시
기간: 2025-09-01 ~ 2025-09-30
부산이 자타공인 영화의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계기엔 단연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있습니다. 올 가을, 이토록 혁혁한 축제의 장이 30주년을 맞습니다. 한국 영화 문화의 본격적인 태동기이자 전성기였던 1990년대 중반에서 약 30년이 지나 열리는 기념비적인 행사를 앞두고, 다양한 부산 시민이 지역을 넘어 세계적 축제가 된 영화제에 관심을 갖고 한국 영화 문화의 재부흥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이 큐레이션을 통해 한국 영화와 한국 관객의 유대를 재확인하고 싶습니다. 본 기획에 초대된 모든 이들이 평평한 스크린의 소극적 수용자에서 벗어나 창작과 비평의 적극적 주체가 되어 영화라는 예술과 새로이 호흡할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이것이 부산 시민에게 올 가을 부산을 빛낼 축제의 장에 애정어린 관심을 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