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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호

별 헤는 밤, 우주를 꿈꾸다 : 밤하늘은 누구의 것인가

여러분은 마지막으로 별을 헤아려 본 게 언제인지 기억나시나요? 윤동주는 「별 헤는 밤」에서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별 하나에 추억과 사랑과 쓸쓸함과 어머니를 얹었습니다. 그가 별을 헤던 밤과 우리가 사는 밤은 같은 하늘 아래에 있지만, 지금 우리는 헤아릴 별을 찾는 것부터 어려워졌습니다. 인류에게 밤하늘은 아주 오래도록 달력이자 지도이자 이야기책이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은 시리우스가 새벽 하늘에 다시 나타나는 시기로 나일강의 범람을 예측했고, 뱃사람들은 북극성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농부들은 별자리의 위치로 씨 뿌릴 때를 알았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첨성대를 세우고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별자리를 새겼습니다. 하늘을 읽는 일은 낭만이기 전에 생존의 기술이었습니다. 이처럼 인류와 우주의 오랜 역사를 기념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우주주간(World Space Week)'입니다. 1957년 10월 4일,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우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1967년 10월 10일에는 우주의 평화적 목적을 위해 외기권의 탐색과 이용에 관한 최초의 국제 조약이 발효됐습니다. 세계우주주간은 바로 이 두 날을 기념해 매년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집니다. 즉, 하늘을 '보던' 인류가 하늘로 '나간' 순간과, 그 하늘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국제적인 '규칙'을 약속한 순간을 함께 돌아보는 일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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