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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호
스마트폰으로 즐기던 웹소설과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는 일이 이제는 익숙합니다. 이렇게 스크린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원작을 ‘스크린셀러(Screenseller)’라고 부릅니다. 이 현상의 배경에는 웹소설과 웹툰 시장의 성장이 있습니다. 거액의 제작비가 드는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이 시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대중의 반응을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험대 역할을 합니다.(권호영. (2023). 96세 미키마우스가 현역인 비밀. 경진출판, p.26) 독자의 조회수, 댓글, 유료 결제 등은 어떤 이야기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됩니다. 2023년 기준 웹툰 산업 매출은 2조 원을 돌파했고, 웹소설 역시 매출 1조 원이 넘는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특성은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웹소설로 이야기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검증된 작품은 웹툰으로 제작되어 팬덤을 구축합니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하며 흥행 가능성을 증명한 최상위 IP(지식재산권)만이 영상화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이는 제작사의 실패 위험을 줄이고, 대중에게는 검증된 이야기를 다른 형태의 재미로 제공하는 합리적인 공식이 되었습니다.
제 15호
우리는 매일 수많은 물건을 쓰고 버립니다. 하지만 쓰레기봉투에 넣는 순간, 그 끝이 어디인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그림책「플라스틱 섬」은 오늘날의 환경 문제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섬에 머무는 바닷새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남긴 쓰레기의 현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5년마다 실시하는 국가 통계조사인 제6차(2021~2022년) 전국 폐기물 통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일회용품 폐기물 양은 37.32g, 연간 13.6kg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서 무려 70만 톤이 넘는 일회용품이 매년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쓰느냐’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제 14호
2025년은 대한민국이 일제의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되찾은지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광복의 그날에 대해 독립운동가 함석헌은 “이 해방은 우리가 자고 있는 때에 도둑 같이 찾아왔다.”, 경성 주재 소련 부영사 부인 파냐 샤브쉬나는 “8월 15일 경성은 마치 쥐 죽은 듯했다”(tvN STORY<벌거벗은 한국사> 제작팀. (2022). 벌거벗은 한국사 : 사건편. 프런트페이지, p. 282). 라고 표현했습니다.그리고 하루 뒤인 1945년 8월 16일, 진정한 광복의 기쁨을 맞은 시민들은 광장으로 쏟아져 나와 "대한독립만세"(빙그레 공식 유튜브. (2025.8.5.). 처음 듣는 광복.)를 힘차게 외쳤습니다. “광복(光復)”은 하루아침에 주어진 선물이 아닙니다.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약 35년간 처절한 투쟁과 외교 그리고 모진 고문과 옥살이, 해외 망명 끝에 얻어낸 값진 결실입니다.
팬덤은 전통적으로 연예계나 스포츠계의 팬 집단을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정치와 사회 영역까지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가수 조용필의 ‘오빠 부대’를 시작으로 팬덤 문화가 형성되었으며, 음반 사전심의제 폐지 운동 등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팬덤은 단순히 스타를 응원하는 것을 넘어, 관련 상품을 구매하고 이를 통해 자신을 스타나 캐릭터와 동일시하는 등 더 적극적이고 확장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저자는 MZ세대의 대표적 팬덤인 BTS의 ‘아미’와 임영웅의 ‘영웅시대’의 인터뷰를 통해, 팬들이 스타를 직접 만들고 후원하며 SNS와 쇼츠폼 등 디지털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팬들의 생각과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팬덤은 더 이상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브랜드의 공동 제작자이자 시대정신을 이끄는 주체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라 급변하는 세상에서 우리 일과 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조경, 출판을 포함한 총 6개 분야의 종사자들이 앞으로 다가올 시대 흐름에 따른 각 산업에 대한 전망과 통찰을 서술하고 있다. 각 전문가는 기후 변화로 인한 생물 다양성의 감소, 사람들의 정보 이용 행태 변화 등 현재의 주요한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예측하기 힘든 미래를 앞둔 전환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불확실한 시대에 대한 불안과 일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러닝크루', '런린이'. '러닝코어' 등 신조어가 생길 만큼 달리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한국 사회 속에서 러닝의 본질적 의미를 되새긴다. 저자 벨라 매키는 영국에서 기자로 화려한 경력을 쌓았지만, 불안장애와 이혼, 사별로 무너진 삶을 달리기를 통해 회복한 경험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그녀는 완벽한 성공담 대신 넘어지고 비틀거린 과정을 솔직히 기록하며, 아직 시작하지 못한 이들에게 용기를 건넨다. 달리기가 불안을 완전히 치유하지는 못했지만, "딱 1분만 더"를 외치며 나아가는 순간 그녀의 삶은 달려온 거리만큼 넓어지고 깊어졌다. 이 책은 외적인 과시나 트렌드에 머물러 있는 러닝 문화를 넘어서, 달리기의 진정한 기쁨이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과 마주하는 데 있음을 일깨운다. 불안에 지친 현대인에게 단순한 러닝 지침서를 넘어 삶의 태도를 바꾸는 '인생 재부팅 매뉴얼'을 선사한다.
『여행 면허』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권이라는 작은 책자가 걸어온 역사를 다룬다. 점토판, 증명패, 여행 허가 편지 등 각 시대와 나라에서 여행 면허가 어떤 형태로 존재했는지, 어떻게 제도화되어 오늘날의 여권으로 발전했는지를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사료를 통해 설명한다. 단순한 이동 허가증에서 시작된 여권은 국가가 개인을 통제하고 신분을 확인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발전했다. 실제로 중국 예술가 아이웨이웨이나 미국의 인권운동가 폴 로브슨이 정부의 여권 압류로 인해 출국이 제한된 사례가 등장한다. 이외에도 위조 여권을 위해 턱수염을 깎은 레닌과 토성이 출생지로 기재된 뮤지션 선 라 등 여권을 둘러싼 다양한 일화가 등장한다. 오늘날 여권은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이 소지하는 중요한 서류 중 하나이다. 이 책을 통해 여권에 담겨 있는 주권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했다. 공동체 안에서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욕구 중 하나이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의 가치를 증명하는 주요 수단이 ‘SNS’이다. 특히 많은 사회적 활동이 SNS로 이루어지면서 타인의 욕망을 흉내 내고 서로 비교하는 일상이 익숙해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러 시선에 휘둘리며 진짜 ‘나’를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사회의 흐름 속에서 나를 지키고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나만의 철학이 필요하다. 이 책은 철학자들의 시선으로 SNS 속 9가지 키워드를 들여다보며, 온·오프라인 공간 모두에서 ‘나’로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워 준다. 철학자들의 사상과 함께 ‘챌린지’, ‘플렉스’, ‘소확행’ 같은 SNS 키워드를 다시 생각해 보자. 현실과 온라인 사이, 진짜 나를 찾는 철학 수업이 시작될 것이다.
유튜브에서 친근하게 “할미 왔다~”를 외치던 <할미아트>의 명화 수업이 책으로 찾아왔다. 《미술관에 간 할미》는 르네상스부터 현대미술까지 시대를 넘나들며, 모네, 르누아르, 프리다 칼로 같은 유명한 화가들의 순탄치 않았던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난 작품들을 들려준다. 예술은 그들의 고단한 삶을 견디게 한 힘이었고, 작품에는 화가의 고통과 기쁨, 사랑과 상실이 고스란히 스며 있어 더 깊은 이야기를 전한다. 작품 해설과 삶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순간, 명화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 삶의 기록으로 다가와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이 책은 처음 그림을 접하는 이들에게는 친절한 길잡이가, 그림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시선을 열어주는 안내자가 된다. 할머니가 손자에게 이야기하듯 친근한 목소리로 미술사의 문턱을 낮추며, 예술이 지식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따뜻한 힘임을 전하는 책이다.
국회, 나라의 뜻이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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