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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호
2025년 10월 31일, 금정산이 제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번 지정을 계기로 도심 속 시민의 허파 역할을 하는 금정산과, 우리나라 대표 철새도래지이자 천연기념물 제179호인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금정산의 숲길과 낙동강의 물길이 현재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 알아보고, 이 소중한 생태의 길을 앞으로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제 17호
2025년은 부산광역시가 '동북아 해양수도 비전'을 선포한 지 25주년, 2026년은 부산항 개항 1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부산항은 1876년 강화도조약-조일수호조규에 의해 최초 개항한 이래, 150년간 세계로 향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부산항은 개항기 근대 조선 기술과 해운·항만물류가 들어온 관문이었고, 산업화 시기에는 국가 수출입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며 국가 경제의 도약을 견인했습니다. 부산항은 국내 환적물량의 97%, 컨테이너 물동량의 76.8%를 처리(해양수산부. (2024.12.11). [보도자료] 부산항, 수출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글로벌 TOP 3 항만으로 키운다.)하는 국내 최대 항만이자, 2024년 기준 환적화물 처리량 세계 2위, 컨테이너 처리량 세계 7위 규모(2,440만 TEU*)를 자랑하며 전 세계 280개 항만과 교류하는 동북아 물류 중심지입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하는 항만 경쟁력(Port Liner Shipping Connectivity Index, PLSCI)에서도 부산항은 2025년 3분기 상하이, 닝보, 싱가포르에 이어 4위를 차지했습니다. *TEU: Twenty-foot Equivalent Unit, 20ft(약 6.1m)짜리 컨테이너 화물을 세는 단위
제 16호
스마트폰으로 즐기던 웹소설과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는 일이 이제는 익숙합니다. 이렇게 스크린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원작을 ‘스크린셀러(Screenseller)’라고 부릅니다. 이 현상의 배경에는 웹소설과 웹툰 시장의 성장이 있습니다. 거액의 제작비가 드는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이 시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대중의 반응을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험대 역할을 합니다.(권호영. (2023). 96세 미키마우스가 현역인 비밀. 경진출판, p.26) 독자의 조회수, 댓글, 유료 결제 등은 어떤 이야기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됩니다. 2023년 기준 웹툰 산업 매출은 2조 원을 돌파했고, 웹소설 역시 매출 1조 원이 넘는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특성은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웹소설로 이야기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검증된 작품은 웹툰으로 제작되어 팬덤을 구축합니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하며 흥행 가능성을 증명한 최상위 IP(지식재산권)만이 영상화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이는 제작사의 실패 위험을 줄이고, 대중에게는 검증된 이야기를 다른 형태의 재미로 제공하는 합리적인 공식이 되었습니다.
현재 세계는 초강대국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무역, 관세 협상 등에서 불리한 요소를 떠안으며 시름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 무대는 강대국들의 정치적 책략과 힘겨루기로 인해 새로운 부조리가 드러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약소국의 고통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07년 대한제국 고종 황제 시절, 헤이그 특사 사건을 통해 그러한 고통과 울분을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이 책에서는 실제 역사인 헤이그 특사 사건 당시 고종 황제의 특사로 네덜란드에 파견된 3명의 의인 중 자살설이 돌았던 이준 열사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한다. 이준 열사의 죽음에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며, 정의의 여신 디케 등 그리스 신화적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해 이야기에 신비와 상상력을 더한다. 『헤이그의 비밀』은 우리로 하여금 역사의 틈새를 파고들어 상상력을 더해 1945년이라는 어지러운 시대로 모험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러시아 문학이라고 하면 『죄와 벌』,『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 등장인물의 이름이 어렵고 아주 긴 장편 소설을 떠올리며 심리적 장벽을 느낀다. 세계 3대 단편 소설가 중 한 명인 안톤 체호프라는 러시아 작가는 단편 위주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간결하고 유쾌한 형식으로 풀어낸다. 이 책의 표제작인 '사랑에 대하여' 뿐만 아니라 '복권', '상자 속 인간' 등은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일상적인 사연과 심리를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내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물음표와 느낌표로 이어지는 인생'과 같은 실험적인 단편은 한 사람의 일생을 묘사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보여준다. 러시아 문학을 막상 시도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면 이 안톤 체호프의 단편집이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다.
최근 AI는 미래 기술이자 새로운 혁신의 상징으로 여러 뉴스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챗GPT가 등장하기 이전, 일반 대중에게 인공지능의 존재를 가장 강렬하게 각인시킨 사건이 있다면 아마도 2016년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사의 알파고가 펼친 대국이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충격적인 알파고 사건 이후 바둑계에서 일어난 변화를 조명한 이야기이다. 프로 바둑기사 20명과 바둑 전문가 6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기반으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 다양한 각도에서 질문을 던지고 작가의 견해를 풀어낸다. 다가오는 2026년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열린 지 10년이 되는 해다. 이 책을 통해 2016년 이후 인공지능과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세계적인 침팬지 전문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지난 10월 1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구달 박사의 연구는 인간과 침팬지가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지 규명하는 데 이바지했다. 동시에 그는 전 세계 환경보호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헌신해 온 운동가이기도 했다. 『창문 너머로』는 제인 구달이 50년간 현장에서 쌓아 올린 생태 연구의 위대한 족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960년 7월, 학위도 없는 26세 젊은 여성이 탄자니아 곰베로 향한 것은 과학계의 편견을 깨뜨린 도전이자, 65년간 이어질 여정의 시작이었다. 침팬지에게 번호 대신 이름을 붙이고 그들의 개성과 감정을 존중한 구달의 방식은 인간 중심적 사고에 근본적 질문을 던졌다. "곰베 연구 50주년이 되었어도 침팬지의 삶에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 많다"라는 구달의 말처럼, 이 책은 끝없는 탐구의 여정과 다음 세대를 향한 희망을 담고 있으며, 생명 존중과 자연 공존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인류는 오랜 세월 동안 자연물을 가공하는 기술을 토대로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단순한 자연물로 보이는 ‘흙, 돌, 식물’도 모두 인류의 삶을 바꾼 핵심 자원이다. 식물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로 만든 종이는 기록 문화를 가능하게 했고, 광물을 녹여 금속을 얻는 기술은 산업혁명을 거쳐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되었다.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은 이처럼 문명의 진보를 이끈 ‘셀룰로스, 약, 금속, 세라믹, 원자핵, 자석’ 등 열두 가지 물질을 통해 인류 발전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이 물질들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희생을 거쳐 오늘날의 풍요를 가능하게 했지만, 동시에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기도 한다. 특히 필수 에너지원인 원자력을 어떻게 평화적으로 이용하고 그 위험을 통제할 것인가는 인류 공동의 과제로 남아 있다. 물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활용은 앞으로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질문이 되어줄 것이다.
어린이를 ‘보호해야 할 존재’라고 말하면서도 공공장소와 일상에서 그들을 배제하고 침묵시키는 모순은 사회 곳곳에서 나타난다. 정치하는엄마들, 어린이책시민연대, 청소년인권단체 활동가들이 함께 집필한 『노키즈존 한국 사회』는 노키즈존의 확산, 혐오 표현, 각종 규제와 통제 등 어린 사람들을 향한 차별의 현실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들은 어린이를 미성숙하거나 민폐를 끼치는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사회적 혐오로 이어지는지, 또한 그러한 인식이 공공장소와 교육, 제도 전반에서 어떤 결과를 낳는지 차분하게 분석하면서, 어린이를 시민으로 존중하기 위한 실천과 대안적 관점을 제시한다. 혐오와 배제가 일상에 스며드는 지금, 어린이·청소년은 가장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다. 이 책은 일상 속 차별을 되돌아보게 하고, 아동·청소년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국회, 나라의 뜻이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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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편지: CLIMATE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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