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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조각들

사서 Pick!
  • 우리 만의 연례행사가 생긴다는 건 1년이 더 자주 즐거워진다는 걸 뜻했다. 그로 인해 봄을 기대하고 여름을 기대할 수 있었다. 우리만의 작은 의식으로 계절을 기념할 수 있었다.(p. 7)

  • 내가 원하는 시간의 자리를 마련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당연히 행복해지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어렵게 찾은 방법은 두가지. 오늘의 일과와 의무 사이에서 '틈틈이' 행복해지기, 그리고 앞날에 행복해질 시간을 '미리' 비워두기.(p. 95)

  • 여름이 이토록 더운 것은 우리에게 쉬어갈 명분을 만들어주려고. 무리하지 않는 법과 휴식의 자세를 가르쳐주려고. 무엇보다 쉬면서도 죄책감이 아니라 평온함임을 알려주려고.(p. 184)

제철 소확행 에세이
추천의 글 by 사서 망고

해지는 노을과 함께 선선한 저녁 산책이 즐거워지는 이맘때가 되면 문득 계절의 변화를 생각해보게 된다.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 제철에 있는게 아닐까." 계절의 변화로 일상의 행복을 이야기하는 김신지 작가의 에세이 「제철 행복」의 한구절이다. 1년간 계절 변화를 24개로 나눈 절기의 이름을 목차로 삼고 있어, 절기의 의미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가장 알맞은 시절에 건네는 스물네 번의 다정한 안부처럼 이 계절 속도에 발맞춰 걸으며 눈앞의 행복을 놓치지 않고 더 촘촘히 행복해지는 법을 전해줄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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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제철 행복
저자
김신지
발행사항
서울 :인플루엔셜(INFLUENTIAL), 2024
목차

들어가며 당신만의 연례행사가 생기기를

1부 봄, 봄비에 깨어나는 계절

입춘 꼬박꼬박 봄이 오듯이, 희망할 것
- 입춘엔 깨끗한 희망이 제철
우수 언제나 봄이었다, 우리가 만난 것은
- 우수엔 이른 봄나물이 제철
경칩 일어났어? 자연이 묻는 말에 답할 시간
- 경칩엔 봄맞이 기지개가 제철
춘분 덤불 속에, 가지 끝에 숨겨둔 봄의 쪽지
- 춘분엔 ‘봄을찾기’ 산책이 제철
청명 지금을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
- 청명엔 꽃달임이 제철
곡우 봄 산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 곡우엔 봄 산과 돌미나리전이 제철

2부 여름, 햇볕에 자라나는 계절

입하 5월에 내리는 이토록 하얀 눈
- 입하엔 ‘입하얀꽃’이 제철
소만 먼저 건네면 무조건 좋은 것
- 소만엔 싱거운 안부가 제철
망종 장마가 오기 전에 해야 하는 일들
- 망종엔 무얼 하든 바깥이 제철
하지 해가 지지 않고 우리는 지치지 않고
- 하지엔 햇감자에 맥주가 제철
소서 비가 오면 달려가고 싶은 곳이 있나요
- 소서엔 ‘비멍’이 제철
대서 무더위를 식히는 여덟 가지 방법
- 대서엔 휴식의 자세가 제철

3부 가을, 이슬에 여물어가는 계절

입추 어느 날, 새끼 제비를 도왔더니 생긴 일
- 입추엔 구름 감상과 제비 관찰이 제철
처서 눅눅해진 마음을 햇볕에 잘 말리고서
- 처서엔 포쇄가 제철
백로 도토리 6형제를 찾아 숲으로
- 백로엔 도토리 공부가 제철
추분 이런 날엔 우리 어디로든 가자
- 추분엔 계수나무 향기가 제철
한로 계절이라는 가장 가까운 행복
- 한로엔 오래된 산책이 제철
상강 기차를 타고 가을의 마지막 역에 도착하는 일
- 상강엔 마지막 단풍놀이가 제철

4부 겨울, 눈을 덮고 잠드는 계절

입동 긴 겨울을 함께 건널 준비를 하자
- 입동엔 까치밥 닮은 선물이 제철
소설 겨울 속에 어떤 즐거움을 심어둘까?
- 소설엔 별게 다 좋은 마음이 제철
대설 눈은 보리의 이불, 우리의 오랜 기쁨
- 대설엔 눈사람 순례가 제철
동지 긴긴밤, 돌아보면 좋은 순간들도 많았다고
- 동지엔 ‘김칫국 토크’가 제철
소한 겨울이 문을 열어 보여주는 풍경들
- 소한엔 탐조와 겨울눈 관찰이 제철
대한 내가 나여서 살 수 있는 삶이 있다면
- 대한엔 겨울 아지트가 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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