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태어나서부터 '집'이라고 하는 공간에서 지내고 살아가는 게 당연한 나머지 그 공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는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하는 에세이 시리즈인 '아무튼'의 62번째 책으로, 살아온 집을 통해 작가의 삶과 추억을 돌아보고 있다. 또한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안온함과 때로는 벗어나고 싶고 애틋해지기도 하는 점을 작가의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살면서 거쳐온 집들을 다시 돌아보며 당시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집이라는 공간이 삶에 어떻게 영향 줄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