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사랑』은 '아름다운 물' 또는 '여행자의 우수'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여수를 배경으로, '자흔'과 '정선'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이 작품은 한강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인간 삶의 고단함에 주목한다. 두 여인이 마주한 고단한 삶을 어떻게든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작가는 인간의 내면 깊숙한 어둠을 마주하고,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강의 문학 세계는 어둠 속에서도 빛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여정을 그린다. 『여수의 사랑』을 통해 그 시작을 함께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