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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조각들

사서 Pick!
  • 쿤데라는 역사를 신뢰하지 않았다. 또한 필연이라는 무거운 단어도 비웃는다. 필연의 역사를 향한 집단의 움직임을 쿤데라는 끔찍하게 여겼다. 그에게 그것은 광기와 무거움과 비극을 의미한다. 쿤데라는 역사와 필연 반대편에 각각 개인과 우연을 놓는다. (p. 42)

  • 쿤데라는 한 문학잡지와의 대담에서 "문학작품보다 철학자들이 쓴 책을 즐겨 읽는다."라고 말했다. 그 철학자들이란 플라톤, 데카르트, 니체, 후설, 하이데거, 사르트르 등이다. 그는 철학서를 통해 영감을 받은 주제들을 자신의 소설에서 다루었다. 게다가 자신의 소설에서 탐구한 주제들을 그대로 소설 제목으로 삼기도 했다. (p. 93)

  • 무의미한 세상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은 미친 짓이고 미치지 않기 위해서는 무의미한 세상에 가벼운 농담과 웃음으로 맞설 수 밖에 없다. 쿤데라는 거창한 의미에 무게를 둘 것이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p. 140)

체코문학 문학비평 문학평론
추천의 글 by 사서 제임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이 방영된 이후,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의 하나가 된 체코 프라하는 밀란 쿤데라를 통해 체코 문학의 정수를 엿볼수 있다. 이 책은 20세기 현대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비롯해, 우리 삶의 실존과 무의미를 끊임없이 탐구한 작가, 밀란 쿤데라에 관한 입문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밀란 쿤데라 작품중 세 인물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반복되고 변주되는 인간 삶을 극화한 <자크와 그의 주인>외 총 다섯 편을 통해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이 지니는 가치와 의미, 작품 세계를 알아볼 수 있다. 밀란 쿤데라의 문학적 사유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싶다면 이 책은 필수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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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밀란 쿤데라를 읽다
저자
김지용
발행사항
서울 : 휴머니스트출판그룹, 2024
목차

머리말

01 밀란 쿤데라의 삶과 작품 세계

02 밀란 쿤데라 작품 읽기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정체성
무의미의 축제
자크와 그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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