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SNS나 온라인에서 '취존'이라는 단어를 접할 수 있다. 이는 '취향존중'의 줄임말로, 과거에는 주로 인터넷에서만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TV나 국어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우리의 일상 속에 자리잡았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선호를 넘어, 취향이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주장한 '무형의 자본이 개인의 취향을 형성한다'는 이론을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부르디외의 추상적이고 난해할 수 있는 사상을 작가는 자신의 자전적인 경험과 한국 사회의 사례를 통해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다. 소비가 계층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취향의 민낯을 탐구 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