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기를 시작으로, 무더운 여름을 지나, 풍요로운 가을을 넘어, 계절의 마지막인 겨울의 시간이다. 겨울은 사계절 중 한 해의 마침표를 찍는 계절과 동시에 봄의 새싹을 틔우기 위해, 혹한의 추위 속 호흡을 고르는 시간이다. 그리고 한 해의 끝자락에서 뒤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운다. 이 책은 조금 더 잘 살아보고 싶다는 의지를 다짐으로 겨울의 마침표들을 모아보면 삶의 지향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겨울의 끝자락에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격려하며, 자신과의 약속을 완주하는 선명한 마침표를 찍어 보자. 이 책을 통해 동그랗고 분명한 마침표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나를 키운 것은 팔 할이 겨울 방학 드디어 늙는다는 기쁨 왠지 겨울바람이 부는 사람 불안해하기에도 늦은 계절 세상 돌아가는 모양이 이해가 될 때 결산을 잘 내야 어른 갈무리해 둔 명장면들 언 땅을 일구는 하얀 소 입이 얼어붙은 이들에게 마음을 보려면, 겨울 여행을 겨울엔 러브레터, 여름엔 라스트 레터 원단이 좋은, 우아한 겨울 코트 겨울 아침의 짙은 성실함 울기 딱 좋은 날씨 계획보다 위대한 뒷수습 그 겨울, 엄마의 드럼 콘서트 두 언어를 다듬는 일 겨울잠을 자며 길게 꿈꿀 자격 지난 겨울들이 모여, 올해의 겨울이 1년이 문장이라면, 마침표는 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