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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조각들

사서 Pick!
  • 그래도 나는 이런 '주변과 다른 내가 멋짐'이라는 자의식을 가진 자신에게 좀 더 다정하게 대해도 좋다고 본다. 이런 자의식을 사춘기의 방황에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인생의 미학으로 키워가는 놈이 있어도 좋지 않은가. 나는 이런 독아론, 즉 하나뿐인 자기 자신을 끝끝내 파고들어야만 도달할 수 있는 미지의 영역이 있다고 믿는다. (p. 38)

  • 그래도 뭐든 좋다. 내게 중요한 것은 나를 둘러싼 그저 어디까지나 일본이라는 느낌을 전부 루마니아어로 생각하는 것이다. 일본어로 이루어진 내 세계를 루마니아어로 느긋하게 재인식하는 것이다. 뭐, 이득 될 것도 없고 세상에 도움도 안 된다. 그저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다. 이게 최고로 즐겁다. (p. 44)

  • 그래도 나는 바로 당신에게 다른 곳에는 없는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그게 나였으니까, 나 같은 건 형편없다고 생각했던 예전의 나, 외국에 갈 필요가 없다는 소리는 안 할 것이다. 갈 기회가 있다면 가는 게 좋다. 그저 지금 서 있는 그 자리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곳이기에 해낼 수 있는 것이 있다. (p. 252)

에세이 히키코모리 오타쿠
추천의 글 by 사서 망고

이 책은 대학 생활과 취업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히키코모리가 된 작가가 스스로 히키코모리로서의 삶을 극복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고 있다. 루마니아 문화와 영화의 매력에 빠져 루마니아어를 배우고, 그 언어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결국 그 노력에서 성과를 얻게 된다. 특히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한다'는 반복적인 메시지는 스스로 꾸준히 뭐든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뭔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 용기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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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 루마니아의 소설가가 된 히키코모리
저자
사이토 뎃초
발행사항
서울 : 북하우스 퍼블리셔스,2024
목차

한국어판 서문 희망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다
들어가며
히키코모리 시네필, 루마니아와 만나다
루마니아어 학습, 그 고통스러운 가시밭길
루마니아 사람이 찾아왔다!
루마니아 문단에 뛰어들다
나의 스승은 고등학생, 그리고 90대 번역가
일본계 루마니아어는 내가 만들겠다
위대한 루마니아 문학
나는 나대로, 오로지 동쪽으로
마무리하며
부록 후대의 루마니아 오타쿠를 위한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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