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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조각들

사서 Pick!
  • 다큐멘터리의 역할이 둘로 나뉜다고 보았다. 하나는 사회에세 동떨어진 자연의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나 이색적인 면면을 전달하는 것. 또 하나는 가까이 있지만 알아채기 힘들거나 보기 껄끄러워 외면하던 현실을 가감 없이 전시하는 것. (p. 10)

  • 나는 살면서 싫어하는 사람을 더 알아보려고 한 적이 없었다. 항상 그랬던 것 같다. 누군가를 싫어하는 건 쉽지만 정말로 알아보려고 노력하는 건 어렵다. (p. 77)

  • 삶에서 내가 정할 수 있는 건 삶을 어떻게 대하느냐뿐이라고 했던가. 싫어하는 대상의 기분을 한 번쯤은 상상해보는 것. 나는 단지 그 정도로 싫음을 대하기로 했을 뿐이다. 그러고 나서 늘 토하듯 뿜어냈던 싫음의 감정이 얼굴은 찌푸려질지언정 조금은 소화가 되었다고, 단지 그 말을 전하고 싶었다. (p. 139)

한국소설 리얼리티 회사생활
추천의 글 by 사서 대파쿵야

어느 회사에나 있는 탕비실이라는 공간에서 누구나 싫어할 법한 행동들이 있다. 이 책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함께 탕비실을 쓰기 싫은 사람'으로 뽑힌 빌런들을 섭외한 7일간의 리얼리티 쇼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참가자들은 냉장고에 케이크 박스를 쌓아두거나 공용 얼음틀에 콜라 얼음을 만드는 등 누구나 싫어하는 행동을 하며 게임을 진행한다. 진짜 빌런들 사이에 숨은 한 명의 가짜 빌런을 찾는 과정에서 묘사되는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는 마치 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현실감 있게 서술된 인물 간의 갈등을 통해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공감, 소통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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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탕비실 : 이미예 소설
저자
이미예
발행사항
서울 : 한끼 : 오팬하우스, 202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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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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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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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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