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에나 있는 탕비실이라는 공간에서 누구나 싫어할 법한 행동들이 있다. 이 책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함께 탕비실을 쓰기 싫은 사람'으로 뽑힌 빌런들을 섭외한 7일간의 리얼리티 쇼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참가자들은 냉장고에 케이크 박스를 쌓아두거나 공용 얼음틀에 콜라 얼음을 만드는 등 누구나 싫어하는 행동을 하며 게임을 진행한다. 진짜 빌런들 사이에 숨은 한 명의 가짜 빌런을 찾는 과정에서 묘사되는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는 마치 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현실감 있게 서술된 인물 간의 갈등을 통해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공감, 소통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