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산도서관이 위치한 명지신도시의 역사는 과연 어떻게 흘러왔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책의 저자는 조선시대부터 명지도로 불렸던 낙동델타(삼각주)의 지리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낙동델타는 조선시대 농업 개척 역사와 일제강점기 식민지 농업, 1960년대 이후의 농업 근대화와 도시화 시대를 겪은 현장으로, 각 시기의 기록물들이 문헌 형태로 많이 남아있다. 책은 시대별로 잘 정리된 고지도와 마을비의 글을 통해 조선시대부터 농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지키고 운영하면서 갈대밭이고 염전이었던 척박한 환경을 농지로 개척하는 과정과 흔적을 소개한다. 지금은 비록 고지도와 명지동 울림공원에 있는 마을비의 이야기로 존재하는 역사이지만, 이 책을 통해 '명지'라는 장소가 가진 공간에 대한 기억의 소중함을 느껴보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