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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조각들

사서 Pick!
  • “감상을 시작하면서 다 함께 작품에 관한 간략한 묘사를 거듭하는 것. 참가자들이 내는 해석과 의견을 하나로 정리하지 않고, 답이 나오지 않거나 모순이 있어도 그 자리에서 공유하는 것. 그러면서도 무리해서 답을 하나로 통일하지 않는 것.” (p. 121)

  • 관람자는 뇌에 저장된 과거의 기억이나 경험에 기초해서 작품을 본다고 했다. 그러니 작품에서 무언가를 느끼거나 의미를 찾는 것은 관람자의 몫으로 그 결과에는 각자의 가치관과 경험이 짙게 배어난다. 예술을 보는 행위의 재미는 바로 그 점에 있다. 다양한 해석을 용인하는 작품의 넓은 품이 시대와 사람을 거울처럼 보여주는 것이다. (p. 127)

  • 시라토리 씨는 지금껏 여러 번 말했다. 자기가 미술관을 다니기 시작한 것도,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도, ‘맹인답지 않은 행동’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p. 314)

시각장애인 미술감상 미술관
추천의 글 by 사서 초록

이 책은 선천적 전맹(全盲)인 시라토리와 함께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라토리는 동행자의 시각적 설명을 듣고, 대화를 나누며 작품을 느끼고 경험한다. 동행자는 그와 감각을 공유하고 교감하며 예술의 다양한 의미와 보이는 것 이상의 가치를 발견해 나간다. 시각 장애인의 시선으로 예술을 감상한다는 낯선 경험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보는’ 방식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또한 이 특별한 감상법은 우리의 시야를 넓히고, 무심히 지나쳤던 작품을 새로운 감각으로 마주하게 한다. 시라토리와 함께 미술관을 거닐며 ‘보는’ 행위의 다른 가능성을 열어보자. 일차원적 시선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감각으로 예술을 경험하며 ‘함께 보기’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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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저자
가와우치 아리오 지음 ;김영현 옮김
발행사항
[파주] :다다서재, 2023
목차

프롤로그

1장 거기에 미술관이 있으니까
2장 안마사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통점
3장 우주의 별조차 저항할 수 없는 것
4장 빌딩과 비행기, 어디도 아닌 풍경
5장 호수로 보이는 들판이란 무엇일까
다 같이 예술을 본 날들
6장 귀신의 눈에 반짝이는 눈물
7장 황야로 나아가는 사람들
8장 다시 읽지 않을 일기
9장 다들 어디로 갔을까
10장 방구석 오르세 미술관 관람
11장 그저 꿈을 꾸기 위해
12장 하얀 새가 있는 호수

감사의 말
에필로그
수록 작품 목록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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