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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조각들

사서 Pick!
  • 때로, 이런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특별히 행복하거나 만족스러운. 그럴 땐 수많은 사람을 내가 다 먹여 살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온 세상을 품에 안을 수 있을 것만 같고. 하지만 어떨 땐, 작은 방조차 겨우 가로지른다. 나는 두 팔을 축 늘어뜨린다. 얼어버린다. (p. 2)

  • 내 친구(남자)가 말했다. 내 어휘집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삭제하면, 행복해질 거라고. 동의할 수 있을 듯하다. 어머니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지만, 그땐 너무 어려서 이해하지 못했다. (p. 50)

  • 모든 걸 갖는 건 힘든 일이며, 결코 끝나지 않는다. 당신은 어떤 것을 가졌다가 기진맥진하고 낙담할 수 있다. 그리고 감정이 차오를 때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누구든 어떤 날에든 그럴 수 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하지만 그러고 나면 다음 순간이 있다. 그리고 다음 날, 그리고…. (p. 171)

그림에세이 어른그림책 아트북
추천의 글 by 사서 제임스

마이라 칼만은 ‘마술적 스토리텔러’로 불리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그의 아트북이 출간된 것이 화제이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디자인 컬렉션에 작품이 영구 소장될 정도로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하는 작가는, 강렬한 색채로 그려낸 86점의 그림과 짧고 섬세한 글을 통해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다. 작가는 시장에서 커다란 양배추를 든 여성을 보고 영감을 받아 저녁거리, 무거운 짐, 꿈과 실망, 사랑 등 삶의 다양한 순간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그림 속 인물들이 들고 있는 물건들은 우리가 잊고 있던 감정과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조용한 울림과 힐링을 선물한다. 일상 속 누군가로부터 위안을 받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위로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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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저자
마이라 칼만
발행사항
파주 : 윌북, 2025
목차

목차 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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