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짜'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로 진짜일까? 복잡하고 어지러운 현실 속에서 진짜란 무엇일까. 2024, 2025년 젊은작가상을 연달아 수상한 작가 성해나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현시대의 문제의식을 예리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흡입력 있는 서사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평소 생각해보지 못했던 생각과 감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는 7개의 단편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팬클럽, 고부갈등, 학창시절 친구 등 낯설지만은 않은 소재를 활용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경계를 간파해내는 작가의 관찰력이 돋보인다. 책장을 한 번 넘기기 시작한다면 앉은 자리에서 몰입하여 계속 읽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