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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조각들

사서 Pick!
  • 나무한테 고아라니, 이런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여긴 갈 곳 없는 나무들, 말하자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버려지거나 알레르기를 유발시켜 민원 대상이 된 나무들이 모인 곳이다. (p. 7)

  • 세상에는 정확하게 받아 적을 수 없는 소리들이 있다. 그 소리 중 하나를 지금 우린 같이 듣고 있었다. 빗소리를 어떻게 써야 할지 알 수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겠다. 어떤 하루는 일 년보다 길다는 걸. 우리가 같이 듣고 있는 빗소리가 시간을 잠시 정지시킨 것 같았다. (p. 80)

  • 나는 사람들을 만날 때, 나름대로 솔직함의 단계를 정해놓았다. 상대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당연히 솔직함의 단계는 달라진다. (p. 85)

문학 청소년 사춘기
추천의 글 by 사서 달빛토끼

모든 인간은 갓난아이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으로 자란다. 한 사람의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유년기에는 부모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청소년기에는 자아를 확립하기 위해 사춘기를 겪기도 한다. 책 에서는 가슴 시린 첫사랑, 절친과의 애틋한 우정,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장래 등 고민하고 헤매이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너희가 뭘 할 수 있겠느냐고, 그냥 그날의 바람과 햇빛을 한번 느껴 보자며 "넌 지금 이 빗소리를 뭐라고 받아 적을래?" 라고 묻는다. 아직 다 자라지 않았기에, 성숙하지 않았기에 우리 모두가 완벽하지 않으며 외롭고 슬프다고, 이 책은 자연스러운 위로를 건넨다. 힘내라고. 꿋꿋이 살라고. 그러다 보면 한 사람의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하지 않겠느냐고.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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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빗소리를 쓰는 밤 : 안나 장편소설
저자
지은이: 안나
발행사항
서울 : 비룡소, 2024
목차

1. 나무고아원에서
2. 어른들이 국어 듣기 평가를 한다면
3. 전원이 나간 것처럼
4. 명랑한 우울
5. 나부터 행복해지자, 좀!
6. 짐작과는 다른일들
7. 집에서 길을 잃으면
8. 무거운 먼지들
9. 그건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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