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도 그냥 살고, 토끼도 그냥 살고, 사람도 그냥 삽니다. 또 때가 되면 죽습니다. 살고 싶어서 살고 죽고 싶어서 죽는 게 아니라, 삶은 그냥 주어졌고 때가 되면 죽는 거예요. 결국 주어진 삶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괴로워하며 살 것인가, 행복하게 살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p. 22)
자신에게 일어난 일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일어나 버렸는데 그걸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바뀌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무조건 잘될 거다' 하는 낙관이 아니라 '일어나버린 일은 항상 잘된 일이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고 거기서부터 출발하면 어느 상황에서든 배울 수 있고 그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지혜로운 조언도 해 줄 수 있게 됩니다. (p. 53)
우리는 노후에 대해 막연히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노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라는 건 없습니다. 지금 그냥 행복하면 되는 겁니다. (p. 301)
어떻게 하면 괴로움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삶을 살아온 시간만큼 지혜가 쌓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고민거리도 생기는 법이다. 이 책에서는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사람들의 고민에 대한 법륜 스님의 문답을 정리하였다. 퇴직, 건강, 주변 사람들과의 이별 등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와 이를 관통하는 스님의 통찰은 독자들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이를 본인의 상황에 적용함으로써 앞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한다. 이 책은 나이를 먹는 것이 두렵거나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으로 향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1장_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왜 사느냐 다시 묻고 싶을 때 오늘을 견디면 내일은 달라질 거라 믿었다 나이 들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 결혼, 다만 그것일 뿐 구멍 난 가슴에 찬바람이 드는 나이 잘나갔던 옛날로 돌아가고만 싶다 일어난 일은 언제나 잘된 일이다 인생의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할 때 명상에서 과거의 기억을 물리치는 방법
2장_생로병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내일 죽어도 후회 없는 인생 살기 지금부터 삶은 덤다 치매, 무의식의 세계에서 옛날 영상을 보는 것 사후 세계에 대한 두려움 떨치는 법 삶과 죽음은 하나의 변화일 뿐 자살, 못마땅한 나를 살해하는 것 ‘죽고 싶다’는 말은 ‘살고 싶다’는 신호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인생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3장_사흘 슬퍼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쌀과자처럼 바삭한 이별 사별의 슬픔이 계속되거든 누구를 위해 제사를 지내는가 딱 3일만 슬퍼하고 정을 끊어라 아들이 주고 간 큰 선물 떠난 사람을 위한 이별 방식 벗어놓은 헌 옷에 집착하지 마라 돌아가셨다면 이미 과거의 일입니다
4장_아픈 인연의 매듭을 풀다 상대가 아닌 내 마음부터 살펴라 후회와 상처를 남기지 않는 이별법 더 사랑해서가 아니라 더 기대해서 외로운 것 마음이 아픈 아들, 엄마는 간호사 행복을 구걸하지 마라 간병은 복을 짓는 일 형제들과 치매 부모를 모시려면 나이 들수록 버리기 힘든 마음의 습관 후회 없이 부모를 모시려면 집착과 외면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돈 대신 등 두드려 주는 사랑 지혜롭게 손주 돌보는 법
5장_인생 후반전,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법 부족함을 느끼면 가난한 자, 여유를 느끼면 부자 실직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 돈, 직위, 명예가 ‘나’를 대신할 수 없다 지금, 10년 뒤 하고 싶은 일을 경험하라 가까운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려거든 그냥 주어라 나이 들어 창업할 때는 관점을 이렇게 퇴직 후 3년 동안 복 짓기 은퇴 뒤에 자유롭게 살 권리 목사님은 정규직, 스님은 비정규직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 다툼이 사라진다 일에서 내 삶의 활력소를 만드는 법 ‘왕년에’라는 의식 내려놓기
6장_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서로 생각 바꾸고 살기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농부보다 목동처럼 살아라 잔소리와 간섭은 자식과 등지게 한다 자식을 효자로 만드는 법 살아 있을 때 나눠줘야 선물이다 노후를 대비하는 법, 욕심 내려놓기 대가를 기대하지 않는 보시 마음의 오랜 습관을 바꾸는 기도 욕심을 내려놓고 세상을 도우라 조급함을 버리는 수행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