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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조각들

사서 Pick!
  • 현재 많은 기술은 사람조차 문제로 보는 것 같다. 장치, 플랫폼, 알고리즘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문제로 말이다. 과거의 기술이 인간의 감각을 증폭시키는 것이었다면 오늘날의 기술은 자신의 감각을 불신하고 대신 기술에 의존하도록 우리를 훈련시킨다. (p. 17)

  • 많은 기술이 대면 대화의 어색함과 신체적인 한계 같은 것들을 "마찰 없이" 매끄럽게 만들고자 하지만 바로 그런 것들이야말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딱 떨어지지 않는 경험의 조각들"이다. (p. 41)

  • "과거에는 인내가 통제할 힘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면 지금은 현대 생활의 속도를 통제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여겨진다. 현대의 속도는 우리가 통제하지 않으면 우리를 통제한다. 인내는 더 이상 무력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제는 인내심이 곧 힘일지도 모른다." (p. 241)

기술 경험 인간
추천의 글 by 사서 대파쿵야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가 모호한 세상에서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고도로 발달된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경험을 대체하면서 발생하는 현상과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실제 사람을 만나면서도 메신저에 집중하고, 시간 낭비를 피하기 위해 GPS로 길을 찾는 등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점점 비효율과 실패를 회피하고자 한다. 저자는 알고리즘이 개개인의 입맛에 맞는 매끄러운 삶을 유도하면서 우리가 더 이상 경험을 통해 현실을 배우지 않게 되는 주객이 전도된 삶을 추구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편의라는 가면을 쓴 자본이 만들어낸 디지털 기술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이로 인해 소멸되고 있는 인간성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을 제공하는 책이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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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경험의 멸종
저자
크리스틴 로젠 지음
발행사항
서울 : 어크로스출판그룹, 2025
목차

프롤로그 경험이 사라져가는 시대
1장 직접 경험의 내리막
육체 없이 경험할 수 있다는 착각 | 날씨 앱 뒤에는 기상학자가 없다 | 마케팅이 된 경험 | “너 자신을 보여라”
2장 대면 상호작용의 필요성
얼굴이 가지는 힘 | 상호작용 능력의 소멸 | 투명 인간들의 사회 | 인간을 대체한 기계 | 친구를 만나지 않는 10대들 | 직관을 방해하는 기술 | 우리, 물리적 존재
3장 손으로 써야만 배울 수 있는 것
손 글씨의 나비 효과 | 물성의 힘 | 그림 그리기의 쇠퇴 | 만지고 느끼고 소비하고 | 어린이들의 학습에는 사람이 필요하다 | 육체성의 소멸 앞에서
4장 기다림과 지루함의 기능
디즈니월드에서 배운 줄 서기의 논리 | 성급하게 화가 난 사람들 | 지루함을 없앤 대가 | 인내의 열매 | 회전 극장에서
5장 감정 길들이기
인간이라는 감정적 존재 | 우리 내부의, 숨겨진, 우리 자신 | 여섯 번째 감각 | 감정 아웃소싱의 결과
6장 기술로 매개된 쾌락
데이터로 축소된 쾌락 | 기록되기 위한 여행과 픽셀화된 예술 | 포르노로 대체된 섹스 | 미식 없는 식사, 현장 없는 경기 | 다시 도래한 쾌락주의 | 사진 안에 박제된 경험 | 대체 불가능한 쾌락
7장 소멸하는 장소, 개인화된 공간
장소가 뿌리뽑힌 사회 | 공간의 규칙 | 연결되지 않은 사람들 | 우리는 같이 있지 않다 | 우리가 서 있는 곳은 어딘가
에필로그 이 혼란에 저항하라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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