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은 어떻게 작동할까? 우리는 감정을 주체적으로 선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뇌의 무의식적 회로에 의해 유도되는 경우가 많다. 뇌는 5억 년에 걸쳐 발달해 온 진화의 산물로,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며 ‘감정’이라는 시스템을 형성했다. 감정은 본능적인 반응이나 느낌이 아니라, 뇌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정보를 바탕으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보내는 ‘신호’이다. 즉, 감정은 단순한 심리 현상이 아니라 진화 과정에서 선택된 생물학적 기능인 것이다. 뇌인지과학자인 저자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과 상호작용을 하는 기억·직관·편향 등의 마음의 움직임을 따라가 보자. 마음의 본질을 들여다보면, 낯선 뇌과학 지식이 나를 이해하는 새로운 언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