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물고기를 단순한 식재료의 하나가 아닌, 물 속에 살며 숨을 쉬는 생명으로서 존중하며 공존해야 할 존재로 바라본다. 그래서 『물고기가 아닌 물살이 도감』에서 저자는 '물고기'라는 명칭 대신 '물살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한국인의 식탁 위에 자주 오르내리는 고등어, 명태, 오징어, 대게 등 한국 인근 바다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의 생태와 일생을 풀어내며, 동시에 서서히 터전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바닷속 생명의 시선을 빌려 우리가 외면해 오던 바다의 위기를 마주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바다를 우리가 살아가며 공존하는 거대한 생명의 터전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