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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조각들

사서 Pick!
  • 그리고 나는 삶이라는 말도 별로 안 좋아해요. 너무 덩어리 같고 물질적이고 그냥 그거보다 '유효'쯤이 살아 있는 상태를 설명하는 데 적당하지 않나? 인간, 나무 잎사귀, 물방울, 별 먼지까지 은은히 있다가 사라지는 모양을 다 담을 수 있잖아요. (p. 102)

  • 굳이 설명한다면 친교적 조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살아 있는 것들이 살아 있는 것들을 돕고 싶어 하는 마음. (p. 157)

  • 사람이 아니고 사랑을 잃었다고, 사랑. 사랑? 이, 사랑은 잃는 게 아니여. 내가 내 맘속에 지어 놓은 걸 어떻게 잃어? (p. 212)

장편소설 한국소설 성장
추천의 글 by 사서 대파쿵야

누구나 저마다의 아픔이 있지만 서로를 보듬어가며 다시 일어나 살아간다. 이 책의 주인공 역시 녹록지 않은 일상을 살다 돈을 갚지 않고 도망간 룸메이트를 찾으러 그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오히려 치유받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낯선 시골 마을에서 만난 자식을 잃은 아주머니, 연예인을 꿈꾸는 여중생 등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웃들이 각자의 슬픔을 간직하면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주인공에게 기묘한 경험을 통해 사랑을 일깨워준 신비한 청년의 대사를 통해 작가는 독자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다. 매년 지나온 여름처럼 무덥고 비가 쏟아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찬란하고 역동적인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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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첫 여름, 완주
저자
김금희
발행사항
[서울] : MUZE(무제), 2025
목차

첫 여름, 완주

작가의 말 - 여름을 옮겨 온다는 기쁨
일러두기
추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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