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산도서관 국회부산도서관

검색 아이콘
홈
  • 검색
    검색 아이콘
닫기

책의 조각들

사서 Pick!
  • 남성들이 전쟁에서 목숨을 걸었다면 여성들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다. 하지만 정치사에서 중요한 무대였던 독립전쟁은 철저히 남성 영웅들의 무대였다. (p. 45)

  •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의회 진출의 어려움에 대한 여성의원들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으며, 그 당시 '여성의원 할당제' 제정을 반대했던 논의와 '유사한 논리'는 80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각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p. 259)

  • 신사임당의 재능은 조선시대 대표적 유학자인 아들 율곡 이이의 어머니라는 점과 결부되어 근대 이후 현모양처의 표상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그가 후대에까지 지속적으로 회자되고 재조명되었던 근본 이유는 그의 뛰어난 예술적 명성 때문이었다. (p. 301)

여성사 유리천장 성차별
추천의 글 by 사서 달빛토끼

역사 속 여성의 존재는 오랫동안 주변부에 머물러 있었다. 여성의 이야기가 언제나 역사로 기록되었던 것은 아니며, 여성사라는 개념도 비교적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여성의 사회적 참여는 확대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에 가로막혀 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성차별이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다. 여성의 능력과 성취가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저자는 각자의 삶에서 치열하게 버텨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아 ‘여성사’라는 더 큰 무대를 그려낸다. 이처럼 여러 조각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역사적 경험을 존중하고, 성평등을 실현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유리천장을 깨뜨리는 첫걸음이며 성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지 않을까.

책정보
상세보기
책제목
여성사, 한 걸음 더
저자
정해은 외 45인 지음 ; 한국여성사학회 기획
발행사항
서울 : 푸른역사, 2024
목차

책을 펴내며

01 다시, 여성사를 위하여
김은경 젠더링하고 퀴어링하고 크리핑하라!
정현백 여성사 연구 40년 그리고 다가올 미래 잇기

02 세계 여성사, 지금 여기
이남희 20세기 미국의 민주주의적 양육과 모성
정용숙 산업문화와 젠더
기계형 세계 여성박물관과 여성 연대
나혜심 근대의 이주 여성, 경계 넘어 사회질서에 저항한 이들
배혜정 자전거, 바지 그리고 여성 해방
김인선 노예 실리아의 주인 살해와 여성 노예의 저항
염운옥 여성사와 동물사의 만남
최재인 텃밭에서 시장으로
배인성 기독교 권위에 맞선 19세기 영국 자유사상가들의 여성관
황혜진 남성 의료인의 경합장이 된 여성의 몸
이진옥 18세기 영국의 ‘아내 팔기’ 풍습
박효근 여성과 종교개혁
변선경 성녀와 마녀, 르네상스기 모순적 여성 모델
문혜경 고대 아테네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천성림 서옥과 장주낭가
장수지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사회주의 여성 해방이 갖는 의미
이선이 일본군‘위안부’·전범·용서 그리고 여성사

03 한국 근현대 여성사, 지금 여기
홍양희 ‘포스트 가족’을 상상하며 ‘가족의 시대’를 성찰한다
윤정란·이성숙 한국 ‘여권통문의 날’은 어떻게 제정되었나?
소현숙 근대 초기 이혼소송과 ‘역사적 행위자’로서 여성
김점숙 사진신부 천연희의 생애 기록
박미현 1920~1930년대 강원 여성의 ‘연대’ 역사 쓰기
김수자 해방 직후 ‘여성의원 최저할당제’ 입법화 좌절기
김미선 ‘한국 젠더경제사’를 위한 시도
장미현 한국의 ‘노동운동가’ 이소선과 수많은 ‘이소선’을 기억해야 할 의무
이송희 1980년대 이후 부산 지역 진보여성운동 속의 지식인 여성들
정현주 여성사 보급과 대중화
이배용 한국 역사 속 여성들의 도전 정신

04 조선·고려·고대 여성사, 지금 여기
박 경 조선 여성들의 권리 찾기
하여주 조선의 ‘효성스러운 며느리’ 만들기 프로젝트
임혜련 수렴청정, 여성 정치 활동에 대한 인식 전환의 통로
이미선 조선 후궁, 내명부 일원이자 왕족 여성
박미해 조선 가부장제의 유연성
한효정 조선 후기 가부장제에 대한 ‘위험한’ 발상
이순구 딸에서 며느리로
정해은 《규합총서》, 조선 여성이 구축한 살림 지식의 세계
남미혜 조선시대 여성들은 모두 길쌈을 했을까?
김정운 안정복 집안 여성들의 소통과 사랑
박 주 열녀, 조선 사회를 바라보는 하나의 창
서지영 조선시대 기녀를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 틀
탁효정 여성 불교사의 허브, 조선시대 비구니 연구의 빛과 그림자
권순형 달라도 너무나 달랐던 고려시대의 열녀
이현주 신라 왕실 여성의 자리 만들기
김선주 금관으로 읽는 신라 여성

이런 책은 어떠신가요?

회원가입 시 국회도서관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