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지난한 여정에서 한 번도 비가 내리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언젠가 거센 소나기가 쏟아진다 해도 기꺼이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프리다가 보여주었듯 단단한 희망 하나가 우리를 다시 삶 쪽으로 데려오더구나. (p. 74)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남들만큼 가지지 못한 무언가를 느끼고 스스로 부족하다 생각되는 순간을 맞닥뜨리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독한 마음 구멍이 자꾸만 커져가기도 했을 거야. 하지만 로트렉이 그러했듯, 나를 작아지게 만드는 결핍이 있다면 그만큼이나 특별한 다른 하나가 분명히 생기기 마련이란다. 그리고 그것들이 쌓여 네 안의 빈자리를 따스히 채워갈 거야. (p. 168)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애써 묵혀두지 말고 마음껏 시작해보렴. 설령 지금이 아니더라도, 할미가 살아본 바로는 인생이란 건 우리 생각보다 긴 여정이니 그리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모지스 할머니는 물론이고 이 할미가 본 대단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때를 찾아 빛나더구나. (p. 265)
유튜브에서 친근하게 “할미 왔다~”를 외치던 <할미아트>의 명화 수업이 책으로 찾아왔다. 《미술관에 간 할미》는 르네상스부터 현대미술까지 시대를 넘나들며, 모네, 르누아르, 프리다 칼로 같은 유명한 화가들의 순탄치 않았던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난 작품들을 들려준다. 예술은 그들의 고단한 삶을 견디게 한 힘이었고, 작품에는 화가의 고통과 기쁨, 사랑과 상실이 고스란히 스며 있어 더 깊은 이야기를 전한다. 작품 해설과 삶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순간, 명화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 삶의 기록으로 다가와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이 책은 처음 그림을 접하는 이들에게는 친절한 길잡이가, 그림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시선을 열어주는 안내자가 된다. 할머니가 손자에게 이야기하듯 친근한 목소리로 미술사의 문턱을 낮추며, 예술이 지식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따뜻한 힘임을 전하는 책이다.
그림으로 살인죄마저 용서받은 역대급 화가 천재 화가를 파산시킨 치명적인 역작 두 눈이 멀어도 그 빛만은 그리고 싶었지 모두가 아는 르누아르의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세기의 명작에 자꾸만 등장하는 이상한 나무의 정체 평범한 직장인이 그림에 빠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세상에서 가장 절박했던 화판 [요즘 미술] 죽은 상어가 살아 있는 예술이 된 날
2장. “그림을 보다 보니 시대가 보이더구나” ~역사책보다 더 눈이 트이는 미술관
슬픈 “생쥐들”을 위한 작은 시 알고 보면 파리 상류층에게 꽤나 위험했던 그림 그 유명한 명화가 하마터면 찢어질 뻔했다고? 늙은 유령들이 하객이 된 기묘한 결혼식 그림 한 장으로 추락해버린 사교계의 여왕 100년 동안 그림에서 지워져야만 했던 남자 모두가 침묵할 때, 흑백이 외쳤다 확대할수록 수상한 디테일이 보이는 그림? 지나치게 아름다워서 이상한 의심을 받은 화가 [요즘 미술] 검은색 하나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괴짜 예술가
3장. “꼭 말로 하지 않아도 느껴졌지” ~연애소설보다 더 가슴 뛰는 미술관
폭풍우 속 도망치는 연인에 얽힌 은밀한 진실 모두가 외면했기에 누구보다 따스했던 아무 말 없어도 대답이 들려오는 그림 “전애인과 재회할 수 있을까요?”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고 비웃음을 당한 남자 아내를 300번 넘게 그린 사랑꾼의 찝찝한 비밀 바람난 남자친구 때문에 그림을 그만둔 화가 얼핏 보면 키스, 멀리서 보면… 감히 이 사랑을 그릴 수 있었던 단 한 사람 [요즘 미술] 당신을 사랑하니까, 겨눈 거야
4장. “펼치기만 해도 네 마음이 환해질 거야” ~차 한잔보다 더 기분이 좋아지는 미술관
바구니를 들고 기웃거리던 그 아주머니의 정체 때로는 이런 그림이 더 좋더라 ‘이케아’는 그때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어느새 웃게 되는 그림 하나 어떤 순간에도 너는 가치 있는 사람 화가는 왜 평생토록 파란색을 좋아했을까? 200년 전 사람과 단숨에 친구 되는 법 농장 밖으로 나간 76살 할머니의 기적 [요즘 미술] 사탕은 하나씩 줄어들고 마음은 쌓여만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