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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조각들

사서 Pick!
  • 강물에 의해 빚어진 땅 삼각주는 자연이 만든 작품이다. 흔한 육지 땅에 비하면 갓 생겨난 땅이고 허물어지기 쉬운 땅이다. 인간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특별하지만 무척이나 연약한 선물이기도 하다. 그만큼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이곳을 살아간다면 연약함과 함께 해야 하고, 이 땅을 변화시킬 때도 연약함을 고려해야 한다. 그것이 이 땅에 기대어 사는 사람의 마땅한 도리이다. (p.40)

  • 이런 상상이 결코 틀린 것은 아니지만, 변화는 전혀 다른 방향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명지 땅이 그래왔던 것과 같이 자연의 힘에 의한 변화에 앞서 인공의 힘이 작용할 것 같다. 삼각주는 자연현상에 의한 변화 중 가장 역동적인 변화가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 자연이 변화되는 시간을 기다려 주지 못한다. 도시화 산업화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는 개발의 힘은 자연 상태의 변화 속도를 뛰어넘을 뿐 아니라 변화의 양상도 더 강하고 확고하다. 소위 이곳에 어떤 정책적인 결정만 내려지면 인공의 힘은 순식간에 자연을 뒤바꾸어 버린다. 자연 상태의 변화가 무시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p. 128)

  • 자연스런 모래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그 개발이 이곳 자연의 힘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대자연이 만들어 놓은 모래톱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기를 기대한다. 다시는 하굿둑 건설과 같이 자연에 상처를 안기고 희생을 요구하는 일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지난 실수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고민하고 연구하여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p. 253)

낙동강 삼각주 생태학 향토사
추천의 글 by 사서 망고

삼각주는 강이 바다나 호수로 흘러들어 쌓아 올린 토사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땅이다. 강물의 흐름에 의해 만들어진 이 땅은 홍수에 취약해, 본래는 인간이 거주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공간이었다. 그러나 낙동강 삼각주에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문과 각종 치수 시설이 설치되면서, 자연의 영역은 점차 인간 삶의 터전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변화의 땅, 낙동강 삼각주』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삼각주가 농경지를 거쳐 도시로 전환되어 온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낙동강 강서구 지역 도시화의 역사와 지리적·자연적 환경을 함께 살펴보며, 개발과 자연이 대립이 아닌 공존의 방식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저자는 낙동강 삼각주의 변화를 되짚어보며, 이 지역이 품고 있는 시간과 변화의 의미를 차분히 되새겨보게 한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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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변화의 땅, 낙동강 삼각주
저자
허정백
발행사항
부산 :전망,2024
목차

시작하는 글_‘가까운 곳에 배울 것이 많습니다’

1장_낙동강 삼각주를 내려다보다
돗대산에서 삼각주를 내려다보다
위성지도로 삼각주를 보다
청구도에서 본 삼각주
1918년 지도의 삼각주

2장_서낙동강을 따라
강물이 갈라지는 곳, 대저수문
대저수문을 왜 만들었을까?
모래톱의 시작, 예안리 고분군
삼각주의 첫머리 땅
죽도산에서 서낙동강을 내려다 보다
보석 같은 둔치도 둘레길
녹산수문은 하굿둑이다
녹산수문이라는 글판
성산포구에서
삼각주 물관리 센터, 녹산배수펌프장

3장_삼각주 변화의 현장, 명지
노적봉공원에서 이순신을 만나다
명지 땅 옛 이야기
2021년에 본 마지막 명지 파밭
해척마을과 수로의 흔적
모래톱 마을의 흔적, 평성마을
새로운 시가지, 신전리
하신배수펌프장과 하신수문을 보며
명지 땅 끝에서 모래톱을 바라보다
명지 변화의 중심을 누비며
에코델타시티 전망대에서

4장_작은 삼각주, 을숙도
1980년대의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
하굿둑 전망대에서
하굿둑 건설 기념물을 감상하다
자전거 대여소를 출발하여 을숙도 한 바퀴
메모리얼 파크에서 무엇을 기억하시나요?
탐방체험장 옥상전망대에서
자연 수난의 현장, 분뇨해양처리 저류시설 정원
‘침출수 이송관로 매설지역’ 팻말 앞에서
철새도래지의 탐조전망대
을숙도 자연습지와 쓰레기 매립장 생태복원지
작지만 색다른 어도관람실
제2하굿둑 앞에서
자전거를 반납하는 길에

5장_낙동강 본류를 돌아 아미산전망대로
또 하나의 삼각주, 맥도
도시 속 시골학교, 배영초등학교
칠점산을 찾아서
대저생태공원을 걷다
강변대로를 달리다
맹금머리 전망데크에서
아미산전망대에서 모래톱을 감상하다
모래톱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모래톱은 어떻게 변해갈까?
모래톱에 거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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