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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조각들

사서 Pick!
  • 탄핵은 국가의 최고 공직자가 법적, 도적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 헌법적 절차를 통해 그 직위를 박탈하거나 책임을 묻는 제도로 사실 성숙한 민주사회에서도 흔하지 않은 사례이다. 그만큼 탄핵이란 민주적 절차의 마지막 단계이자 최후의 보루를 의미한다. (p. 6)

  • 1945년 4월 28일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국경에 위치한 줄리노라는 허름한 마을에서 비참하게 사살된다. 총살 집행 전 파르티잔이 "이탈리아 국민의 이름으로 정의를 실현한다"라고 외칠 때, 무솔리니의 얼굴은 창백하게 굳어 있었다. (p. 90)

  • 비참한 말로를 맞은 권력자들의 특징은 위에서 든 사례처럼, '멈추지 못했다'와 '듣지 않았다'라는 점에서 공통으로 발견된다. 재선하면 삼선을 하고 싶고, 삼선을 하면 아예 영구 집권을 꿈꾸게 된다. 권력을 향해 폭주 기관차처럼 달려가는 그들을 막지 못한 주변의 잘못도 적지 않다. (p. 277)

정치 권력 독재자
추천의 글 by 사서 달빛토끼

2025년 4월, 대한민국은 헌정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되어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혁명이나 반란 등 물리적 충돌이 아닌 민주주의의 정당한 절차를 통해 권력을 견제한 사례로, 선진 민주국가에서도 드문 일이다. 이 책은 현대 세계사 속에서 독선과 타락으로 몰락한 권력자들의 사례를 분석한다. 권력의 달콤한 유혹에 사로잡힌 지도자들이 어떻게 영웅적 등장에서 시작해 결국 독재자로 변모하고, 끝내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맞이했는지를 보여준다. 독재자들은 처음에는 대중의 요구에 응하며 정치적 영웅으로 떠오르지만, 시간이 흐르며 권력에 취해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한다. 멈추지 못한 그들의 탐욕은 결국 탄핵이나 축출이라는 민주적 심판으로 이어진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러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한다면, 더 이상 독재자의 등장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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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쫓겨난 권력자 : 무도한 시대, 무도한 권력자들의 최후
저자
박천기 지음
발행사항
서울 : différance(디페랑스), 2025
목차

들어가는 말

1. 바샤르 알아사드
2. 에보 모랄레스
3.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4. 폴 포트
5. 프랑수아 뒤발리에
6. 베니토 무솔리니
7.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8. 리처드 닉슨
9. 선통제
10. 니콜라이 2세
11. 팔라비 2세
12. 라이베리아의 독재자들
13. 사담 후세인
14. 풀헨시오 바티스타
15. 제이콥 주마
16. 무아마르 카다피
17. 멕시코 혁명의 영웅과 독재자들
18.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19. 호스니 무바라크

나가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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