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대통령 외교는 ‘밖에서만 하는 일’이 아니라, 안과 밖을 함께 조율하는 종합 설계에 가깝다. 그래서 외교를 이해하려면 외교부만 볼 게 아니라, 대통령이 어떤 세계관과 우선순위를 가졌는지부터 읽어야 한다. (p. 34)
외교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계산 잘하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이다. 다만 계산의 방향이 국민 다수의 장기 이익을 향하는지, 아니면 특정 집단의 단기 이익으로 쏠려 있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한 가지 원칙만은 분명하다. 외교는 무조건 자국의 이익을 대변한다. (p. 73)
현대 외교를 이해하려면 ‘지금 어떤 시대인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져야 한다. 같은 말, 같은 행동이라도 제국주의 시절과 냉전, 세계화 시대에 갖는 의미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외교 스타일은 국가 성격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시대의 공기, 기술의 발전, 세계경제구조가 함께 결정한다. (p. 158)
사전적 의미의 ‘외교’는 ‘국가 간의 관계를 조정하고 유지하는 일’이다. 그러나 스마트폰부터 음식, 석유에 이르기까지 나라의 경제와 성장을 지탱하는 일상의 모든 것이 외교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구체적으로 외교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현재 국제 정세는 기후 위기, AI, 전쟁, 기술 패권 경쟁 등이 한꺼번에 맞물리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외교를 모른다면 변화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다. 반대로 외교를 아는 시민이 많아질수록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바라볼 수 있다. 이 책은 외교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외교의 핵심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외교는 더 이상 정부나 외교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민들이 외교를 이해하고 참여할 때 비로소 외교도 더 큰 힘을 갖게 된다. 앞으로 세계 각국의 사건을 접했을 때, 그것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떠올릴 수 있다면 이 책의 역할은 충분하지 않을까.
1. 세계를 움직이는 외교 외교란 무엇인가 _13 왜 외교를 알아야 할까 _15 외교와 국제정치의 차이 _17 ‘국익’이란 무엇인가 _19 한국이 마주한 글로벌 과제 _21 쉬어 가기 - 동서양의 외교 차이 _23
2. 외교는 누가 어디서 하나 국제 정세와 외국어에 능통한 ‘다재다능 외교관’ _29 대사관은 우리 국민을 어떻게 책임질까 _30 대통령은 외교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_32 다른 나라에서는 왜 총리가 대통령 역할을 할까 _35 외교부장관과 대통령의 역할 _38 국정원의 정보력이 외교력을 더한다 _40 쉬어 가기 -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나는 이유 _44
3. 지금 외교가 필수인 이유 대한민국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_51 외교에 실패하면 경제가 무너진다 _54 ‘한강의 기적’은 외교에서 비롯됐다 _56 부족함을 메울 ‘업셋’의 기회 _58 든든한 우방과 약한 연결 고리로 안보 동맹 _60 과거의 외교는 어땠을까 - 삼국시대에는 어떻게 외교했을까 _63
4. 우리 외교의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외교는 무조건 자국의 이익을 대변한다 _71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_73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고려하자 _75 외교의 힘은 경제와 국방에서 나온다 _78 미래 책임질 기후·AI·경제·안보 외교 _80 디지털 외교와 SNS 시대의 메시지 _82 문화, 스포츠, K-콘텐츠 외교 _85 과거의 외교는 어땠을까 - 한류의 원조, 조선통신사 _88
5.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외교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는? _95 가장 가깝지만 먼 나라, 북한 _98 ‘북한의 1인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_102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형님, 미국 _106 ‘Make America Great Again’, 트럼프 미국 대통령 _110 우리에게 가장 큰 시장, 중국 _114 ‘중국의 국부’, 시진핑 국가주석 _117 따라잡아야 할 경쟁자이자 동료, 일본 _121 ‘여자 아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_126 수십 개 나라의 공동체, 유럽연합 _130 새롭게 열릴 준비가 된 중남미 _132 무수한 자원이 넘쳐나는 아프리카 _134 쉬어 가기 - 전쟁을 통해 성장한 나라 _137
6. 외교 리더십 스타일은 어떻게 다를까 강대국의 외교 스타일 _143 중견국의 외교 스타일 _145 약소국의 외교 스타일 _148 톱다운 외교와 바텀업 외교의 차이 _152 시대 상황에 따른 외교 스타일 _155 과거의 외교는 어땠을까 - 조선의 위기에 찾아온 외교력 만렙 왕 광해 _159
7.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외교 교과서 영원한 우방은 없다 _165 적의 적은 아군이다 _167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된다 _170 무엇보다 안보와 경제가 중요하다 _172 다가오는 시대 변화를 읽어야 한다 _173 역사를 모르면 재생할 수 없다 _176 쉬어 가기 - 정상회담 전 물밑외교 _178
8. 미래 외교, 우리가 할 일 외교에 성공하기 위해 인재를 키워라 _185 시민도 외교의 주체다 _188 갈라지기보다 함께하기 _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