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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조각들

사서 Pick!
  • 부산시는 2019년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청년정책을 본격 도입했다. 2020년 기준 부산시 청년정책 예산은 부산시 전체 예산 대비 0.7% 수준이며, 국비 의존도는 약 50%에 달한다. 대상 규모는 부산 청년인구의 6.2%로, 타 시도에 비해 예산이 적고 국비 의존도가 높다는 특징을 보인다. 예산은 관심의 크기를 반영한다. 사업과 예산을 함께 놓고 보면 부산시가 청년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p. 29)

  • 민간과 공공의 균형이 유지될 때 부산은, 민간 주체의 무대였다. (중략) 공공이 장악한 지금은 어떨까. 시민이 도시를 쓰려면 기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신의 이력을 설명해야 하고, 몇 명의 관람객을 약속할 수 있는지 기대효과가 무엇인지를 서술해야 한다. 지금 부산은 이야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펼쳐낼 공간이 없다. (p. 56)

  • 부산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지역 정착률은 59%다. 지역에 정착한 졸업생 가운데 자신의 전공을 살린 이들의 숫자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다. 청년 유출을 걱정하는 도시가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의 꿈과 안부는 묻지 않는다. 마이스터고의 첫 약속처럼 핑크빛 미래를 약속하는 지금의 교육 정책 역시 깊이 신뢰할 수 없는 이유다. (p. 62)

청년정책 지방소멸 부산광역시
추천의 글 by 사서 초록

‘청년’은 우리 사회의 중심을 짊어지는 ‘주체적 시민’으로서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역할은 오히려 청년을 제도와 복지의 사각지대로 밀려나게 하면서 보이지 않는 약자로 만들었다. 『청년일각』은 ‘사단법인 부산청년들’이 이 문제의식을 토대로 지난 10년간 부산에서 청년정책과 청년활동의 현장을 오가며 축적해 온 기록이다. 1, 2부에서는 청년정책의 현실과 구조적 한계를 짚고, 3부에서는 부산의 청년 활동가 10인의 경험담을 전한다. 저자들은 청년이 지역 소멸의 도구로 호명되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며 청년의 언어와 경험으로 부산과 정책을 다시 읽어낸다. 특히 청년정책은 다른 정책의 하위 항목이 아니라, 그 자체로 독립된 범주이자 고유한 영역으로 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 출발점은 청년을,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보는 일이다. 청년은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데, 청년정책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면 그 정책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지금 청년에게는 지역사회와 정책의 진짜 ‘환대’가 필요하다. 그때 비로소 청년을 숫자나 지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존재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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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청년일각 :청년, 지역 소멸 방지 도구에서 벗어나기
저자
글: 정서원, 우동준, 이나윤, 이주형
발행사항
부산 :도모출판사,2026
목차

들어가며

1부 청년의 경험이 정책이 될 때
청년
참여
경험
정책
원래
불만
공정
홍보

2부 도시의 빈틈을 메우는 약속
도시
진심
빈틈
지역
약속
미션
증명
다음

3부 InterView - 청년활동가를 만나다
치치
구름
성재
빛을 이루다
하연
창웅
야르
조아
우왕
서원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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