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원소를 사회의학적 시각으로 재구성해, 과학적 질서 속에 숨은 인간 사회의 모순과 윤리를 탐구한다. 프리모 레비의 『주기율표』에 대한 오마주로 출발해 산업재해·차별·연대의 역사까지 원소의 이야기와 사회 구조를 연결하며, 과학이 사회와 만날 때 드러나는 아이러니와 책임의 문제를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
목차
프롤로그_원소를 통해 바라본 세상
아이오딘_주홍빛 방역의 추억 산소_‘불멍’에서 에크모까지, 그곳에 산소가 있다 수은_온도계를 만들던 15살 소년의 죽음 황_아니오, 저는 지옥 가겠습니다 나트륨_소금을 둘러싼 아이러니 납_지능을 망치러 온 지성의 구원자 아르곤_고독하지만 외롭지는 않게 은_‘은이 솟구치는 산’에서 사회의학의 탄생까지 탄소_시력을 앗아간 진짜 범인 셀레늄_로봇공학 3원칙과 인간됨 리튬_친환경 영웅의 감추고 싶은 탄생기 알루미늄_살아남은 사람들도 아프다 수소_산 테러를 저지르는 못난 마음 비소_마담 보바리의 결심 인_원소계의 ‘샛별’은 어쩌다 살상 무기가 되었나 철_흡혈, 매혈, 헌혈 사이 철과 피의 연대기 칼슘_뼛속에 새겨진 삶과 역사 질소_절멸 캠프에서 본 인간의 얼굴